MZ 청년들의 빛나는 도전 ①환경공무관·도배사·장례지도사
-2024. 1. 1.

직업의 귀천이 사라졌다. 기성세대 직업으로만 여겼던 직종들이 청년들을 사로잡고 있다. 통통 튀는 개성만큼이나 물질적인 풍족보다는 성취감, 자아실현, 자기 주도적 삶이 더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은 MZ세대, 그들은 수많은 편견과 고정관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며, 직업의 인지도와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할머니 가시는 길, 장례는 꼭 내가 치러드리고 싶었다" (7년차 장례지도사 성예린)


"안녕히 가십시오" 삶의 마지막 순간, 최연소 장례지도사 성예린(27)씨가 고인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한다.

부산의 유일한 시립 화장장인 영락공원에서 근무하는 예린 씨는 21살 처음 일을 시작해 어느덧 7년 차를 맞은 베테랑이다.

한창 진로를 고민하던 고등학교 3학년, 그는 병상에 누운 할머니를 보며 장례지도사가 되기로 결심했답니다.

"할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은 제가 보내드리고 싶었다"던 그는 "지금이야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당시에는 소스가 너무 부족해서 발로 뛰어다니면서 알아봤다"며 "시신 메이크업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을 함께 한 외할머니는 그에게 가장 애틋한 존재다. 성 씨는 "할머니가 가시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도와달라는 말을 남기셨다"며 "‘여자가 왜 이런 직업을 갖느냐’, ‘신병에 걸려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라는 편견에 상처받을 때도 많았지만, 늘 할머니의 유언을 떠올리면서 힘을 낸다"고 말했다.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는 일보다 편견이 가장 힘들었다던 그는 "지금이야 여자 장례지도사가 많아졌지만, 일을 시작할 당시에는 거의 없었다"며 "어떤 상주분은 여자인 내가 제사 치르는 걸 곁에서 돕는 걸 보고 싫어하기도 해 너무 속상했다"고 했다.

그러한 편견에 상처받을 때면 가장 보람찬 순간을 떠올린다는 예린 씨는 "유가족분들이 수고했다며 고맙다고 꼭 안아줄 때는 세상을 가진 것처럼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습니다.

'유재석이 낳은 스타' 추영우, 반전 과거 "4년간 오디션 다 떨어졌다
-2025. 6. 18

배우 추영우가 6년 만에 유재석과 다시 만났다.


18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98회에는 재활의학과 정세희 교수, 배우 추영우, 쌍둥이 어린이집 교사 김태경·김태화, 그리고 청년 장례지도사 성예린 씨가 출연한다.

추영우는 데뷔 전이던 6년 전, '유퀴즈' 거리 인터뷰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학생으로 등장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 유재석, 조세호와 6년 만에 재회했답니다.

최근 추영우는 드라마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의 연이은 흥행으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유재석은 "우리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낳은 스타"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2025년에 가장 바쁜 배우"라고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또 유재석은 "2021년까지 대한민국에서 본 드라마 오디션은 다 떨어졌냐"고 묻자, 추영우는 "다 떨어졌다. 그것도 재능"이라며 특유의 유쾌함으로 웃음을 더했다.

오디션 낙방 이후에는 생계를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던 추영우는 "명품 매장 보안요원, 마트 카트 정리, 주차 요원 등 안 해본 게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Posted by Rainy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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