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는 충청남도에 사는 57년생 남성 김 모씨로 밝혀진 가운데 아산시에서 오랫동안 부동산을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제 취재에 따르면 김씨는 아산시에서 10여년 이상 부동산 일을 해왔다. 같은 지역 내에서 부동산을 운영해 평소 김씨와 인사를 하며 알고 지낸 사이었다고 밝힌 동종업계 A씨는 “근방에서 가장 오래된 부동산 중에 한 곳을 운영해온 분이다"면서 “공무원 출신이고 민주당 지지자였다고 전해들었다. 늘 열심히 일하고 예의 바른 성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주변에서 정말로 충격이 크다”고 전했답니다.
취재진이 제시한 피습 사건 당시 사진을 본 뒤 김씨와 동일인물임을 확인한 A씨는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산 분이다. 최소 15년~20년 정도 부동산 일을 해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도 "(김씨가)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라 평소 여러 사람들과 교류가 있지는 않았던 사람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이 대표 주변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충남에 거주하던 중 이 대표 방문에 맞춰 부산으로 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자세한 동선과 함께 그가 더불어민주당원이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답니다.
‘이재명 피습’ 60대 남성 "죽이려고 했다"…경찰, 살인미수 적용 - 2024. 1. 2
2일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급습한 피의자는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남성으로부터 ‘이 대표를 죽이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랍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18㎝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답니다.
이 대표는 목에 약 1.5㎝ 열상을 입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고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랍니다.
김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인적사항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흉기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충남에 거주하는 것을 확인했고, 당원 여부와 직업 등을 조사 중이다.
김씨의 계획범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날 김씨가 목격됐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확인 중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건 직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윤 청장은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도록 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또 “유사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답니다.
경찰은 향후 정당 당대표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 전국 시도청에 주요 인사 신변보호 및 우발대비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시도청별로 주요 정당 당대표 등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을 구성하고, 주요 인사가 방문 시 당측과 협의해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핫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장엔 관할 서장 등 지휘관이 임장해 책임지휘를 할 계획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