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1960년생 고향 경기도 부천, 학력 미공개)이 자신을 무명 배우에서 탈출시켜준 은인 기국서 연출가를 찾아 다녔습니다. 12월 2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8년 무명 생활 끝에 빛을 본 배우 김병옥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네요!
방송에서 김병옥은 "제가 23~4살 쯤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했는데 마흔이 될 때까지 제대로 된 배역을 맡지 못했다. 그런데 당시 큰 연극 작품이었던 '맥베스'에 무명인 저를 캐스팅해줬다. 고마운 저의 은인이고, 제게 희망과 큰 용기를 주신 분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기국서 형님을 꼭 뵙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그는 "23살부터 41살까지 무명생활을 했는데 잘 안돼서 다른 일을 해볼까 생각을 했다. 낚시터에서 낚시를 하는데 자꾸 삐삐가 울렸다. 전화를 했더니 배우 협회에서 '맥베스'라는 공연을 하는데 왜 안 왔냐고 하더라. 일단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주인공 맥베스는 김병옥이가 해'라고 했다. 그날 낚시터에서 울린 삐삐가 게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네요!
김병옥은 은인을 만나면 드릴 선물까지 준비한 최초의 게스트. 그는 "만나면 '맥베스에 왜 날 캐스팅 하셨나'를 물어보고 싶다"며 "18년 정도 만나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