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 "코로나 탓 가수 활동 접었는데…'대표님' 싸이 덕 다시 기회 -2025. 1. 15
가수 겸 프로듀서 안신애가 솔로 가수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안신애는 15일 오전 새 EP 'Dear LIFE(디어 라이프)'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
코로나19 이후, 가수보다는 작곡가 활동을 위주로 했다는 안신애는 "다시 가수로서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을지 몰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안신애는 "제가 그룹(바버렛츠) 데뷔했을 땐 2014년이었다. 인디활동 오래 했었고,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기 위해 다년간 노력을 많이 했는데, 나중엔 지쳤던 것 같다"며 "코로나가 터지면서 많은 가수분들이 반 강제로 활동을 못하게 됐지 않나. 내려놓게 됐던 것 같다. 가수활동이 음악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고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필요로 하는데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박화요비 선배님의 '어떤가요' 코러스 세션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그 이후로 음악만 보며 달려왔는데, 다른 일을 시도해 볼 타이밍이 오지 않았을까 했다. 평생 서울에서 살아왔는데, 도시를 벗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코로나 시기에 제주도로 이주를 했다. 거기서 다양한 일을 시도했다. 목공도 배워보고, 귤 따기 알바도 해보고 영어 과외도 했다. '음악 말고 잘할 수있는 게 뭐가 있지' 하면서 다양한 삶을 경험했다"고 그 시기를 돌아봤습니다.
3년 정도 제주도에서 지내던 중, 현 소속사 피네이션의 대표인 가수 싸이의 연락을 받아 "강제 소환"을 당했다는 그다. 안신애는 "DM이 왔다. 'PSY'하고 파란딱지 붙으면 무조건 열심히 답장해야하는 거 아닌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 당시에 성시경 님께 '맘 앤 대드(Mom and dad)' 데모를 드렸는데 그 두 분이 들어보고 시경 오빠가 '이런 친구 있는데 들어봐' 했다. (싸이가) 처음에는 곡 의뢰 작업으로 연락 주셨다가 데모 보냈는데, 몇 주 뒤에 연락 주셔서, '당신이 가수를 해야 할 것 같다' 해서 바로 승낙했다"며 "감사한 기회였다"고 피네이션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한편, 안신애는 이날 정오 새 앨범 'Dear LIFE'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South to the West(사우스 투 더 웨스트)'는 Pop funk soul 장르의 흥겨운 그루브가 인상적인 곡. 안신애가 서울에서 제주로, 제주에서 서울로 두 세계를 오가던 일상으로부터 느낀 삶의 다양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어떠한 환경에서도 나만의 색깔로 꿋꿋이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안신애, 싸이 할말 잃게 만든 뮤직비디오? “돈 많이 써서 -2025. 1. 26
가수 안신애가 신곡에 대한 소속사 대표 싸이의 반응을 전했다.
1월 2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안신애와 전화 통화를 나눴답니다.
앞서 '나라는 가수' 홍보차 헨리, 화사, 구름, 자이로와 함께 '라디오쇼'에 출연했던 안신애는 "그때 너무 좋은 시간 보냈다. 방송임에도 불구 우르르 몰려가서 깔깔깔 웃고 난리 치고 재밌게 놀았다. 방송 끝난 후에는 멤버들과 점심도 먹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그 자리에서 박명수 이야기도 나왔냐"고 궁금해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안신애는 "아니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다음에 다시 전화 연결하겠다"며 전화를 끊는 척했고, 안신애는 "죄송하다. 덕분에 너무 좋은 시간 보냈다"고 수습했다.
안신애는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 소속. 새 앨범에 대한 싸이의 반응을 묻자 "전폭적인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취향의 노래라고 하시더라. 후렴구의 라인이나 소울풀한 창법을 좋아하셨다. 뮤직비디오를 직접 구상해서 1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만들었는데 '오랜만에 할말 없는 뮤직비디오가 나왔다'고 극찬하셨다"고 자랑했다. 박명수는 "그동안 돈을 많이 갖다 썼으니까 할말이 없다는 뜻"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싸이의 험담을 유도하기도 했다. "없다"고 단언한 안신애는 "술자리를 가지면 책임감이 강하시다. 동생들이 있을 때 '우리가 가장 나이가 많으니까 너무 취하지 말고 밸런스를 맞추자'고 말씀하시는데 동생들이 가고 나면 저보다 먼저 취하셔서 가신다. 계산은 당연히 사장님 몫"이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