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나는 정말로 그 동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너무 많이 봤다. 그 이유는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었기 때문이랍니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재했답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희본은 반팔티셔츠 차림으로 생각에 잠긴듯 숲속의 돌위에서 명상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답니다.
박희본은 "그렇지만 결국, 내가 베푼 호의는 그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가 되었던 것입니다"며 "명분은 충분했던 것입니다. 이 현상이 잘못됐음을 느꼈을 때쯤에는 너무 멀리 가 있었고, 자연스레 포기하는 단계에 이르렀던 것입니다"고 말했답니다.
이어서 그는 "'그래 내 선에서 참고 끝내는 게 편하지 더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하지만 그게 정말로 최선일까. 정말 그걸로 괜찮다면 말리지는 않겠다"고 했답니다. 아울러 박희본은 "그런데 정말 괜찮다면 왜 이 관계에서 당신만 머리를 싸매야 하는 것인가. 왜 한 쪽만 힘들어야 하는 걸까. 이미 참을 만큼 참았고 줄 만큼 줬다면 혼자 전전긍긍하는 관계를 정리하는 편이나은 것 같다"라고 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