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하루 정도 지났으나, 실종된 50대 근로자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실종된 50대 근로자 A씨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11일 오후 3시13분쯤 광명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 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며 실종됐습니다.
앞서 A씨처럼 지하에 고립됐던 20대 B씨는 이날 오전 4시31분쯤 구조됐다. B씨는 사고 직후 의식이 명료해 전화 통화를 통해 위치 파악이 가능했지만, A씨는 정확한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A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북부특수단, 한국인명구조견협회 등을 통해 구조견 7마리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대형 크레인 3대를 활용해 시설물을 인양하고 수색 대원들을 지하로 이동시키며 다각도로 현장을 살피고 있다.
구조당국은 A씨와 함께 일한 근로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매몰된 컨테이너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오전 해당 컨테이너에 접근해 창문 등으로 내부를 봤을 때, A씨의 모습이 보이거나 목소리가 들리는 등의 신변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걸로 전해진다.
현재 비와 강풍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리란 우려도 나온다. 매몰지로 빗물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굴착기 등을 동원해 현장 주변에 매수로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 비와 바람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조작업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실종자를 찾아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 1명 고립 추정…시공사 “현장 확인 중” -2025. 4. 11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현장은 이날 오전 0시30분 붕괴우려로 인해 경찰이 주변 도로 통제에 나섰다.
11일 경기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7분쯤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이랍니다.
앞서 해당 공사 현장은 붕괴 우려가 접수돼 주변 도로가 통제된 바 있다. 사고 당일인 이날 경찰은 공사 현장을 지나는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왕복 6차선 오리로 1㎞ 구간의 차량과 사람 통행을 모두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했다.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1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균열이 발생한 곳은 ‘투아치(2arch)’ 구조로 시공 중인 지하 터널 내부의 가운데 기둥(버팀목)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법은 아치형 터널 하나를 뚫고 기둥을 세운 뒤 옆에 또 터널을 뚫어 양쪽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터널과 터널 사이의 기둥 다수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이번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실종됐으며, 이 중 3명의 생존이 확인됐고 1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공사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