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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Diary 2023. 4. 23. 10:28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와 정조은 목사의 범행 과정이 낱낱이 공개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토요일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이끌었습니다.

SBS는 지난 1999년 3월부터 2007년까지 총 5차례 방송을 통해 JMS 정명석이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며 성추문 한 사실을 밝혀왔었고, 이를 통해 정명석이 실제 구속되기도 했다. 하지만 JMS의 힘이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10년 뒤 정명석 출소 후에도 오히려 더욱 JMS 교세는 공고해져 있었다. JMS에는 정명석을 대신한 정조은이 있었다. 2008년부터 정명석이 갇혀 있던 10년동안 정조은이 더욱 조직적으로 JMS를 이끌었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정조은이 비밀스럽게 조직한 '봉황새'의 실체도 드러났다. 정조은은 정명석을 위해 "성*행에도 고소하지 않을" 미스코리아, 슈퍼모델 등 미인대회 출신 여성을 뽑았다. 봉황새에는 정조은 포함 총 11명이 있었습니다.

JMS의 비밀스러운 조직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른바 '정명석의 여자'를 관리하는 본부, 보고자라는 용어가 언론을 통해 드러난 뒤 월성, 상록수로 바뀌었다. 이름만 바꿨을 뿐 행해지는 내용은 같았습니다. 정명석에게 보낼 여성을 월성, 차기 월성이 될 여성을 상록수로 불렀답니다.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의 세력은 정명석이 수감 이후 급격히 성장했다. JMS 전 신도는 "정조은은 여성 신의 상징체, 아이돌급이다. JMS 황금기는 정조은이 이끌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정조은을 여신처럼 모셨다. 배경화면도 정조은으로 했다"며 "정조은에 대한 애정 때문에 정명석을 절대적으로 믿게 됐다"고 말했답니다.

정조은에 전도가 돼 입교했던 한 신도는 정명석 출소 후 실물을 처음 본 뒤 "상상했던 외모가 아니었다. 부어 있는 할아버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반 JMS단체 '엑소더스'의 김도형 교수는 "정명석 출소 후 소리 빽빽 지르는 모습에 실망해 출교한 신도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답니다.

정조은의 공범 행적은 큰 피해를 양산했다. 홍콩에서 피해를 당한 쌍둥이 자매는 "정명석에게 성*행당하고 옆방에 도움을 청하러 갔으나 다들 자는 척을 했던 상황이다"며 "다 정말로 한 패구나"고 분노했다. 이 방에는 정조은도 있었다. 정명석이 중국 도피 당시 별장에서 성폭력을 당했던 피해 여성은 "정조은이 여권을 다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다 관리했다고 보면 된다"고 폭로했답니다.


김도형 교수가 한 방송에 출연해 공개했던 통역사가 직접 등장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여성은 "정명석의 성*행을 직접 목격했던 것이다. 제 앞에서 일어났지만, 당시에는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저는 조력자였던 것이 맞은 것이다"고 고백했답니다.

1980년대 정명석의 JMS 초창기 시절 함께 이끈 '신촌 5형제' 중 한 명인 1번 신도는 "정명석이 이 섭리의 진짜 사명자도 아니고, 하늘로부터 직접 받은 것도 아니고 조립한 것이라고 했던 상황이다"라고 육성을 남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