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 논란 상관 없어"..전효성, 잘하던 '꿈꾸라' DJ 내려놓은 이유 -2021. 12. 27.
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이 갑작스럽게 라디오 DJ 자리를 떠나게 돼 의아함을 안겼다. 최근 데이트 폭력 문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가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렀는데, 전효성 측은 이와는 상관없이 배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답니다.
27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전효성이 MBC FM4U '꿈꾸는 라디오' DJ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효성도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조금 갑작스럽지만, 이별을 하려니 너무 아쉽다"라며 "친구처럼 매일 밤을 함께했던 순간들 마음속에 잘 담아두고, 남은 시간 동안 못다 한 이야기 나누면서 아쉬움을 달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효성은 지난해 5월 '꿈꾸는 라디오' 12년 역사상 첫 여성 DJ로 발탁 돼 화제가 됐다. '효디'라는 이름으로 1년 8개월 동안 '퀴즈! 음악중심' 'OO강림' '고막 데이트' 등 여러 코너를 통해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 받았다. 지난해 열린 MBC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효성의 라디오 DJ 하차는 말그대로 갑작스러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보였고, 청취자들과 진심어린 소통으로 사랑받고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11월 불거진 페미니스트 논란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이에 대해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페미니스트 논란과 라디오 DJ 하차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다"라며 "드라마 촬영 중인데,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았다. 최근에도 '꿈꾸라'에 스페셜 DJ를 세웠다. 라디오 측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하차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성가족부는 지난 10월 1일부터 젠더 폭력 근절과 관련해 '희망그림 캠페인'을 진행했고, 전효성은 2분 48초 캠페인 영상을 통해 "데이트 폭력을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전효성은 데이트 폭력에 대해 "범죄인지 사랑인지에 대해 '경계선'에 있는 애매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이게 범죄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헷갈려하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이런 관대한 분위기 때문에 자칫하면 범죄의 이유를 피해자한테서 찾을 수 있다. 엄연히 가해자의 잘못인데 '그 범죄가 일어난 이유는 너 때문이야'라고 (피해자가) 불필요한 시선을 받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답니다.
계속해서 전효성은 "밤늦게 집에 들어갈 때마다 항상 '내가 오늘도 안전하게 살아서 잘 들어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들어간다"며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고 다니고 싶을 때 다닐 수 있고,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고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질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사회가 안전한 사회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일부 남성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특히 '오늘도 안전하게 살아서 잘 들어갈 수 있을까' 라고 말한 것에 대해 "치안 1위 국가에서 돌아다는 것이 무섭다는 것은 망상이자 일종의 남성 혐오"라고 주장했다.
이후 '남성인권 신장'을 주장하는 신남성연대가 여성가족부 폐지 시위를 벌이며 전효성을 향한 조롱성 발언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띄워 논란이 됐다. 사진 속에는 가슴 쪽이 깊게 파인 의상을 입은 전효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한 '응 누나, 페미 코인 못 타'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페미 코인'은 페미니즘을 통해 경제적인 이득을 얻는다는 걸 비꼬는 의미로 쓰인다.
논란 이후 전효성은 지난달 말 '2021 MBC FM4U 패밀리 데이'를 맞아 '김현철의 골든 디스크' 스페셜 DJ를 수행한 것은 물론, 여느때와 다름 없이 '꿈꾸라' DJ로도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DJ 자리를 비웠다. 갓세븐 영재가 스페셜 DJ로 전효성의 빈자리를 채웠다. 전효성은 "촬영 때문에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우게 됐다.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당시 전효성은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DJ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효성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 출연을 확정, 12월초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셀러브리티'는 SNS로 스타가 돼 소위 셀럽이라 불리는 삶을 살게 되는 사람들과 그렇게 되기를 선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으로 '악의 꽃' 김철규PD가 연출을 맡고, '화정' 김이영 작가가 집필했다. 앞서 이청아와 박규영, 강민혁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전효성은 극 중 변호사 남편을 둔 SNS 인플루언서로 출연한다. 전효성이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건 지난해 4월 종영한 tvN '메모리스트' 이후 2년여 만이다. 이 외에도 전효성은 케이블채널 제이엔지 코리아 '배틀 코덕쇼 - 두번째 배틀'에도 출연중이랍니다.
공교롭게도 페미 논란 이후 전효성이 라디오 DJ 자리를 비우고, 급기야 하차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관련해서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했다. 매일 저녁 생방송을 진행 해야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특성상, 야간 촬영 등이 필요한 드라마 스케줄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팬들에게 전효성의 배우 복귀는 반가운 일이지만, 라디오 애청자들에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애청자 입장에선 전효성 스스로 "갑작스럽다"고 말한 것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핸썸가이즈’(연출 류호진, 윤인회) 9회에서는 을사년 뱀띠 해를 맞이해 다양한 연령대의 을사년 뱀띠 스타들을 직접 찾아가 새해 복을 나누고 빙고를 완성하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의 게스트로는 ‘핸썸가이즈’의 막내 오상욱의 10년지기 동네 친구이자 대전 출신의 대한민국 높이뛰기 황제 우상혁이 출연했다. 오상욱과 우상혁은 친구가 되기 전 에피소드를 꺼내놓았는데 두 사람 모두 “옆 학교에 운동 잘하는 키 큰 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라며 학창시절부터 이어진 서로의 유명세를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우상혁은 김동현, 차태현을 팀원으로 선택해 ‘핸썸즈’를 결성하고,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가이즈’으로 결정되며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번 레이스에는 뱀띠 스타들에게 신년 운세 서비스를 제공할 타로마스터와 역술가도 함께 했다. 특히 멤버들의 사주를 보던 중 평소 사주 맹신론자임을 고백한 김동현은 “25년에서 27년사이에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을 번다”는 풀이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답니다
이날 ‘가이즈’는 첫 번째 뱀띠 스타인 ‘89년생’ 전효성 섭외에 성공해 그의 자택에서 만났다. 전효성은 “요즘 업계가 어려워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침 6시에 해 뜨면 일어나고, 저녁 8시에는 자려고 눕는다”고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타로로 신년운세 서비스를 받은 전효성은 “일 쪽으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연애는 아예 없다. 본인도 할 생각이 없이 집에만 누워 있다”라는 점괘에 무릎을 꿇고 맹신도를 자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핸썸즈’ 차태현은 89년생 김우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깐 시간이 난다는 김우빈의 말에 ‘핸썸즈’는 쾌재를 불렀고 차태현은 ‘가이즈’의 접촉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김우빈에게 “만약 우리랑 만나기 전에 누가 어떤 일로 전화를 하든 너는 제주도에 있는 거다”라며 지령을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빈 섭외 성공으로 기세가 오른 ‘핸썸즈’는 77년생 진선규를 목표로 삼았고, 번호는 있어도 통화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던 김동현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 난생 처음 진선규에게 걸며 웃음을 더했다.
한편 ‘핸썸즈’는 미리 섭외한 77년생 라이머를 만나기 위해 브랜뉴뮤직에 방문했다. 신년운세 타임을 맞이한 라이머는 본인이 크리스찬이라고 밝히면서도 “고민이 너무 많다”며 봇물 터뜨리듯 질문을 쏟아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핸썸즈’는 브랜뉴뮤직 소속 AB6IX 이대휘가 2001년 생이라는 점을 캐치하고 1타 2피 빙고를 노렸다. 이대휘는 라이머의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달려왔지만 “사실 제가 빠른 년생이다. 평생 뱀띠로 살긴 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용띠”라며 스스로도 몰랐던 출생의 비밀과 마주해 폭소를 더했다. 이후 ‘핸썸즈’는 라이머, 이대휘와 함께 퀴즈에 나서 재도전권을 사용한 뒤 정답을 맞히는데 성공했다.
뒤이어 ‘핸썸즈’는 김우빈과 조우했다. 차태현 탓에 본의 아니게 이이경에게 거짓말을 한 김우빈은 “사실은 아까 이경이한테 전화가 와서 제주도에 있다고 했다”라고 고백해 차태현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더욱이 김우빈은 “이경이가 갑자기 ‘너 자신을 걸 수 있냐’고 묻더라”면서 차태현에게 미주알 고주알 억울함을 호소했고, 차태현은 곧장 이이경에게 전화를 걸어 약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우빈 섭외 전쟁에서 성공하며 ‘뱀띠 스타 탐방 빙고 레이스’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핸썸즈’ 차태현, 김동현, 우상혁이 최후의 승리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