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2번' 고민환 "이혼? 아내 이혜정, 나 놓친 거 후회할 것 - 2024. 1. 22
이혜정-고민환이 (가상) 이혼 후의 '극과 극' 일상을 공개한 데 이어, '처가살이' 중인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가상) 이혼을 결심한 이유와 부부의 리얼 일상과 갈등을 가감없이 보여줘 안방 시청자들을 몰입시켰습니다.
같은 시각, 이혜정은 딸을 만나 전날 결정한 가상 이혼 소식을 조심스레 알렸다. 딸은 "엄마 괜찮으시냐?"라고 한 뒤, "잘 결정하셨다. (두 분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딸은 이후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사실 가슴이 쿵 내려앉았지만, 엄마가 속상하실까 봐 침착한 척 했다"고 털어놨다. 딸의 애틋한 마음을 뒤늦게 확인한 이혜정은 “딸이 40세가 넘었는데도, 이혼 이야기가 나오자 눈동자가 흔들리더라. 딸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렀습니다.
이후에도 고민환은 '냉장고털이'를 하며 대충 구운 토스트에 김칫국물을 페어링하는 '짠내 괴식'으로 점심을 클리어했고, '갱년기 이후의 삶'을 주제로 한 강연에도 열정적으로 임하는 등 '이혼 타격감 제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갱년기 여성들을 위해 세심한 조언을 해준 고민환의 모습에 이혜정은 "참 갈롱스러운 의사인 것이다"라며 급발진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남편이 쓴 책에 보니까 '환자를 가족처럼, 가족을 환자처럼'이라는 소신을 적어놨더라"라고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 "결혼 45년 만에 이혼 결심했다" - 2024. 1. 15.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산부인과 의사 남편에게 "이혼하고 싶다"고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14일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결혼 45년 차를 맞은 이혜정 부부가 출연했답니다.
이혜정은 "결혼이란 (나에게) 죽음이었다"며 "내 존재가 없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서로가 가진 장점을 못 봤고, 단점을 감싸지 못하고 살았다"며 "절망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빨래 아무 데나 던져놓고, 밥도 제시간에 먹는 게 절대 없다"며 45년 동안 고쳐지지 않은 남편의 습관에 불만을 토했답니다.
이혜정 남편 고민환씨는 "사실 지금 사는 것도 반쯤 이혼 상태"라며 "각자 할 일이 있으니까 (결혼의) 필요성과 아쉬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아내를 더욱 서운하게 했다.
이후 이혜정과 그의 남편 고씨는 일상에서 사사건건 싸움이 붙었다. 이혜정은 "제 행동이 합리적이어도 (남편이) 납득을 못 하면 화부터 낸다"고 했다. 이에 고씨는 "저는 일부러 반발하는 것"이라며 "그래야 아내가 알아차린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혜정은 남편에게 "당신이란 사람을 내려놓고 혼자 살아보고 싶다"고 이혼을 제안했다. 고씨는 "언제는 날 올려놓고 살았냐? 당신 혼자만 힘든 거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혜정은 "왜 나의 귀함을 모르는지, 내 존재가 이것밖에 안 되는지, 나이가 들면서 지난날들을 곱씹게 된다"며 "예전에 당신이 내게 어떤 상처를 줬는지 생각해 봐라"고 울분을 토했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에서의 절차에 따라 이혼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혜정은 "방송을 통한 가상 이혼이라지만, 굉장히 슬프더라"며 "지금껏 남편과 함께한 세월을 종이 한 장에 끝내는 것 아닌 것이냐"고 눈물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