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김병현, 메이저리그 연봉 237억.. "45살부터 2억 상당 연금도" 박정수2022. 10. 19.
돌싱포맨' 홍성흔, 김병현, 유희관이 출연했습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야구계 레전드' 홍성흔, 김병현, 유희관이 '돌싱포맨'과 레전드급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이상민은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2회 우승이다. 아시아인 최초다. 당시 받은 우승반지가 1억짜리라고"라며 물었다. 이에 김병현은 "가격을 매길 수는 없고, 사람들이 그 정도 될 거다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탁재훈은 "그거 팔아서 햄버거집 한 거냐. 끼고 다녀야지. 결혼 반지도 아닌데 왜 빼"라며 질투(?)하기도 했답니다.
우승 후 백악관 초청도 받았다는 김병현은 "2001년도 우승하고 부시 전 대톨령을 만나러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대화는 했는데 'Nice to meet you'까지는 기억이 난다"고 너스레 떨었다.
역대 3명 뿐인 포수 신인상을 수상한 홍성흔은 "그게 포수가 풀타임으로 뛰기가 굉장히 힘들다. 무거운 장비도 있고,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신인왕을 탔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기피하는 포지션이다. 잘생긴 얼굴이 마스크에 가려지니까"라며 "저는 (마스크) 자주 벗었다. 마운드 올라갈 때도 쓰고 올라가는데 전 벗고 올라갔던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느린 구속에 정확한 제구력을 가졌던 유희관은 "스피드에 비해 볼끝이 좋았고, 타자들이 치기 힘든 곳으로 공을 던졌다"며 "저는 모자가 떨어질 정도로 세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야구 레전드가 되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홍성흔 선수는 야구를 위해 108배를 매일 했냐"고 물었다. 홍성흔은 "선수 시절에 멘탈이 진짜 약했다. 내성적이고 말도 없고. 멘탈을 단련하고 싶어서 하체 훈련도 할 겸 108를 7년간 하루도 빼먹지 않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108배를 시작하면서 마음이 단단해지고, 원정 경기가면 2인 1실 쓰는데 다른 한 명에게 방해가 될까싶어 변기에 108배를 했다"고 밝혔다. 또 "우승을 자축하는 날이면, 정말로 회식 전에 근처 절에 108배 후 술을 마셨다"며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심지가 생겼다"고 덧붙였답니다.
김병현은 "제가 선수 생활 말년에 전성기 때와는 몸이 달라져 있었다. 고기·밀가루·탄산을 끊었다. 약속도 잘 안 잡고 집에서 그냥 생선만 구워먹었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야구선수들은 뚱뚱하다'는 질문에 대해 "타자는 덩치가 있으면 공을 멀리 칠 수 있으니까, 뚱뚱한 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상민이 "덩치 있는 선수는 치는 거 위주고 달리는 건 포기냐"고 하자, 홍성흔은 "제가 은퇴한 이유 중 하나가 이대호한테 도루를 줬다"고 너스레 떨었다.
유희관은 "뚱뚱해 보이는데 나름대로 관리를 꾸준하게 한 거다. 이 몸에서 투구를 잘 할 수 있는 몸을 만든 거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성흔은 야구 징크스에 대해 "입에 있어야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기도 하고 자신감의 표출도 있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저도 미국가서 처음 세이브했을 때 그때도 껌을 씹었던 것 같다. 계속 씹다가 홈런 맞으면 그다음엔 껌을 뱉는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아내가 오면 확률적으로 잘 됐다"며 "아내가 갑자기 신호를 보낸다. 이 방망이 아니라고. 그래서 다른 배트를 꺼냈고, 아내가 오케이 해줬는데 홈런을 친 거다. 이 사람이 신기가 있다. 내 아내지만 무섭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거 당시 연봉만 237억이었다는 김병현은 "잘 벌었을 때 2주에 말도 안 되는 액수를 (벌었다) 메이저리그는 2주마다 급여를 받는다"며 2주 급여 액수로 "약 6억원이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답니다.
김병현은 "사업해서 날린 건 별로 없고, 지인들에게 많이 빌려줬다. 어렸을 때부터 갑자기 돈이 많이 생겼고, 그때 또 너무 자신만만했었다. 주위에 어렵다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메이저리그 연금이 나온다. 45살부터 받을 수 있고, 죽을 때까지 평생 받는다"며 "1년에 2억 4천만 원이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