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수에즈 운하 폭 길이 좌초 원리 에버 기븐호 건조 일본

RainyDiary 2021. 3. 28. 23:03

이집트의 수에즈운하를 막고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를 언제 예인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분위기랍니다. 일각에선 주말 만조로 수위가 높아졌을 때 배를 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답니다.

반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나왔답니다. 대형 선박에 무거운 컨테이너들이 줄줄이 쌓여있어 무리하게 예인하다간 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랍니다.

2021년 3월 27일(현지시간) 항만해운기업 인치케이프는 “여러 예인선이 작업한 결과 에버기븐호가 29m 가량 간신히 이동했던 상황이다”고 밝혔답니다. 예인선 11척이 온종일 배를 끌어당긴 결과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뱃머리 부분에서 약간의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다”고 보도했답니다. 에버기븐호는 길이 400m, 너비 59m 크기로 폭이 약 300m인 운하 구간에서 좌초됐답니다.

이날 에버기븐호 일대에선 선박 예인과 일대 모래 준설 작업이 함께 이뤄졌답니다. 작업 팀들은 운하 둑 진흙에 박혀있던 에버기븐호 프로펠러와 방향타를 빼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참여 기업인 독일 베른하르트슐테선박관리(BSM)에 따르면 28일엔 네덜란드 예인선 두 대가 추가로 도착해 작업을 도울 예정이랍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일대 모래와 진흙 등을 파낸 결과 에버기븐호 선체 아래에 물이 흐르기 시작했던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그렇지만 “배를 언제 띄울 수 있을지 일정을 예상할 수는 없다”며 “예인 작업은 바람과 조수 등 많은 요인이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대에 대기 중인 선박 수는 429척에 달한답니다.

일부는 수일 내에 에버기븐호 예인 작업이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준설전문기업 보스칼리스의 피터 베르도우스키 CEO는 “주말 이후에 작업을 마무리하는게 목표”라며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당국도 통항 재개 준비에 나섰답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수에즈운하 북쪽 방향 끝 지점께 있는 사이드항구 관계자를 인용해 “SCA가 일대 해운업체에 수에즈운하 통항 재개를 대비하라는 공지를 보내왔던 것이다”고 보도했답니다. SCA는 에버기븐호가 운하에서 빠진 뒤 병목현상을 막기 위해 일대 선박 133척에 대해 우선 운항 계획 초안을 짜놓은 것으로 알려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