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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함 아버지 아빠 박한석 나이 어머니 엄마 강윤정 직업 부모님
RainyDiary
2024. 3. 23. 10:51
박서함의 아버지는 독일 국립 음대 출신의 호른 연주가이다. 현 인천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 시흥윈드오케스트라 대표 및 상임지휘자이자 시흥시예총 명예회장으로 활동 중이랍니다
어머니 역시 독일 국립 음대 출신(플루트 전공)으로 前 오케스트라 단원이었습니다.
아래는 아버지의 인터뷰입니다.
박한석 시흥예총 명예회장을 만나다
- 2017/12/29
예총 사무국 문을 열고 들어서는 박한석 명예회장의 모습은 늘 그렇듯 ‘바쁨’이 묻어난답니다.


시흥예총회장을 내려놓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음악인으로서, 예술인으로서 한 해를 열심히 보낸 그의 모습에는 활기가 묻어난다. 시흥예술대상 수상을 축하하며 잘 지내시냐는 물음에 “제가 상을 수상할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 감사드린다.”며 멋쩍어 했다.
시흥시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부모님과 큰 형님께서 시흥시에 살고 계셔서 자연스럽게 오게 되었다. 강원도 평창이 고향이신 부모님께서 큰 형님의 직장이 시흥이다 보니 아들 따라 오셨고 난 그런 부모님 곁에 머물고자 시흥에 오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인생의 전환점이 있었다면 어느 순간이었는지
아마도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거렸을 때부터가 아니었나 싶다. 선배의 눈에 띄어 악기를 접하고 대학에 들어가서 전공한 후 음악인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여겼다. 현실의 냉혹함에 잠시 악기를 놓고 봉천동에서 강남에서 버리는 가구를 모아 중고가구대리점으로 개업해 경제적으로는 해소가 되어 안주하려 했는데, 어느 날 친구 찾아와 “연주가의 손이 이게 뭐냐, 당장 그만두고 유학이나 가라.”고 권유하면서 독일로 유학을 가게 되어 제2의 음악인으로서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것 같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귀국해서 민간단체인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에 8년간 호른연주가로 있으면서 예술단체로는 최초로 노조를 결성해 예술인들의 권익에 앞장서고, 전공생들 개인레슨으로 여유롭게 지냈다. 그런 시간도 잠시, 또 다시 지인의 권유로 인천시립교향악단 호른연주자에 도전해 현재까지 호른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일반인은 예술인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음을 잘 모른다. 무대 위에서 빛나는 모습만을 보고 멋진 모습만 보여지고 기억되기에현실이 아닌 상상 속 인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대중과 섞이지못하는 예술인, 그렇기에 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이러한 시선까지 감내해야 하는 고독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독을 이겨내지 못하고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도 있었을 현실과의 조우에서 경제적인 안주에 머물렀으면 오늘의 이 자리에는 또 다른 내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안의 뜨거운예술의 피는 나를 현실에 안주하게 두지 않았다. 예술인으로살아온 나날들이 나를 숨 쉬게 하였고 온전한 내가 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시흥음악협회 회장, 시흥예총회장을 역임하면서 아쉬움이 남는 일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우선 예술 활동과는 다른 단체의 장이 되어 활동한다는 것은 매력이 있는 일이다. 단체장으로서 할 일 또한 많은 것도 사실이다. 시흥음악협회 회장을 맡아 우선적으로 한 일은 예산을 높이는 일이었고, ‘전국음악콩쿠르’를 개최해 시흥음악협회의 위상을 세우는 일이었다. 2004년 당시만 하더라도 예술문화단체에 예산을 주어야 한다는 걸 이해 못하는 공무원이 태반이었다. 그러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었다. 그런 공무원을 상대로 예술문화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같은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