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문소리 "70대 母 이향란, 최근 배우로 데뷔.. 연기 안 되면 내 탓 -2022. 3. 25
배우 문소리가 시니어 모델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어머니 이향란 씨를 소개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선 문소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전주여행을 함께했답니다.
문소리의 등장에 이금희는 가족들의 안부를 물으며 반색했다. 지난 2006년 문소리 장준환 부부의 결혼식 사회를 보며 문소리의 가족들과도 인연을 맺었다고.
이에 문소리는 “결혼식 사회를 부탁하러 간 날에 남자를 데려가서 놀라셨을 것 같다”고 물었고, 이금희는 “난 나를 소개팅해주는 건가 싶었다. 누군지도 모르고 ‘내 취향은 아닌데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17년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문소리는 “난 ‘배우가 되고 싶어. 연예인이 되고 싶어’ 이런 꿈이 있는 게 아니었다. 그냥 극이 좋았고 자연스레 영화를 하게 됐다. 영화판이란 직장에서 배우란 직업을 하고 있는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연출이 어렵긴 어렵더라. 사람이 늙는다. 감독이 생긴 대로 영화가 나온다고 하지 않나. 그 속이 다 드러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감독들은 정말 용감한 사람이구나’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배우 데뷔작인 ‘박하사탕’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데 대해선 “이창동 감독이 내게 원한 게 일반인 같은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면 되지 않을까 했다. 특정 배우를 참고하지도 않았고 작품을 많이 본 것도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소리의 어머니 이향란 씨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한데 이어 최근 단편영화의 배우로 데뷔했다.
문소리는 “어머니가 도전 자체를 행복해 하신다”면서 “연기가 잘 안 되면 내 탓을 한다. 자세히 안 가르쳐줬다는 거다. 난 ‘그냥 하세요’라고 한다”며 웃었답니다.
이날 영상통화를 통해 ‘희 자매’ 이금희 이선희를 만난 이향란 씨는 “첫 연기를 해본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일단 재밌더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문소리는 어떨 딸인가?”라는 질문에 “소리는 아들 같은 딸이다. 별로 많이 친하진 않다”고 센스 있게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