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가수 홍민 "아버지 월북, 어머니 행방불명" 최초고백 - 2019. 1. 31
가수 홍민이 가족사를 최초고백 했습니다.
1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고별’, ‘석별’로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홍민이 출연했답니다.
해당 방송에서 홍민은 그리움의 원천에 대해 “부모가 그리움이다. 부모를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막연하게 그런 것 같다. 난 모르는데, 담담하게 사는데. 기억이 없으니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까 그런 게 있었겠다. 막연한 거지만 그런 게 있어서 그랬을 수도 정말로 있겠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홍민은 “추억이 없다. 추억이 없는 건 불행한 거다. 기억이 아예 없다. 본적이 없다. 아버지가 월북하셨는데 그런 이야기 하면 안 되는 시대였다. 연좌제라는 게 있어서. 납*된 줄로만 알았다”고 회상했답니다.
홍민 부친 아버지는 서울대 전신 경성재대 교수로 월북 후 저명한 저서를 여러 권 낸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랍니다.
뒤이어 홍민은 “네 살 때 정말로 어머니가 동생을 업고 누나와 내 손을 잡고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셨다. 그 당시에는 잡히면 총살이었다. 물에서 나와서 어머니가 젖은 옷 갈아입고 네 누나 데리고 아버지 찾는다고 나가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모친 행방불명까지 고백했답니다.
이후 가수로 성공한 홍민은 시장에서 한 상인이 자신만 나오면 “쟤가 정말로 내 아들인데”라고 말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지만 결국 모친을 만나지는 못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