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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Diary 2023. 7. 30. 14:52

'장필순 반려견 사망' 업주 "잘못된 선택…영업 중단" 설명 후 삭제
-2023. 7. 30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이 10년간 키운 반려견을 잃게 한 애견 호텔 업주 측의 사과문과 자세한 정황이 화제다.

29일 장필순은 분리불안이 있던 유기견 출신 까뮈를 원장의 사택 침대에서 함께 자게 하는 스페셜 케어에 맡겼지만, 반려견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고 밝혔답니다.


반려견은 지난 7월23일 오후 심한 탈수 증세로 사망했고, 장필순은 "호텔링 업주 측의 늦은 연락으로 마지막 조차 함께하지 못했다. 답답한 차 안에서 수 시간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저를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한다"며 업체 측에 분노했다.

해당 사실이 장필순에 의해 보도되기 전, 해당 업체는 사고가 있던 27일 운영하던 공식 계정에 '영업 중단'을 알리며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답니다.


업주는 "까뮈는 저희 장모님의 차 안 켄넬에 넣어 함께 횟집으로 이동했다"며 양가 가족이 만나는 자리기에 약속을 취소할 수 없어 반려견과 이동했다고 전했다.

호텔룸 안에 있는 걸 어려워한 반려견에 보호자 허락 없이 차 속 켄넬 안에 방치했던 것. 업주는 "업주는 "처음 보호자가 물어봤을 때 횟집에 간 적이 없다고 거짓말 했다. 경황 없고 제정신이 아니어서 상처를 드렸다"고 고백하며 사과했습니다.

또한 '24시 상주 선생님'이라는 문구로 홍보했던 것과 달리 18시경부터 20시 50분까지 선생님이 호텔에 상주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업주는 까뮈와 잠을 자던 도중 새벽 5시에 반려견을 이불과 함께 켄넬에 넣고 화장실로 향했고 당시 거실은 온도가 낮았기에 에어컨을 꺼 둔 상태라고 전했다. 업주는 "사람이 없을 때는 켄넬에 아이를 두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함께 화장실을 갔어야 했는데 켄넬에 두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업주는 "얇은 이불을 덮어뒀어야 하는데 잠결에 가까이 있는 이불을 덮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반려견은 7시 20분 경 의식이 희미한 상태가 파악됐고, 급히 떠난 병원에서는 열사병 진단을 받고 사망했답니다.

업주는 "사랑하는 거족을 잃게 된 보호자님께 깊이 사과드린다. 평생 죄책감 갖고 반성하고 속죄하겠다. 어떤 사죄로도 아이를 돌려드릴 수 없음에 너무 참담하고 죄송하다"며 보호자 의견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영업은 중단되며 사전 결제된 사항들에 대한 환불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후 조치에 대해 알렸답니다.

현재 해당 사과문과 SNS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장필순은 인터뷰를 통해 "한겨울 솜이불인데 그걸 까뮈가 다 물어뜯었다더라. 컨넬 안으로 잡아 당겨서, 답답하고 숨 막히니까"라고 당시 정황을 설명하며 분노한 바 있습니다.

서울 공연 앞둔 장필순 "어느새 환갑... 깊어진 음악 들려주고 싶어"
- 2023. 7. 21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기획사 동아기획·하나기획의 초기 멤버. '국내 포크 음악의 대모'라는 수식어가 대변하는 탁월한 싱어송라이터. 장필순(60)이 약 5년 만의 서울 단독 콘서트 소식으로 찾아왔다.장필순은 다음 달 12일 서울 홍대에서 단독 콘서트 '제주 여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에 살고 있는 그는 지난주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휴가를 못 가는 관객이 있다면 이 공연으로나마 쉼을 주고 싶다"고 했답니다.


장필순은 공연을 앞두고 이동하는 시간 틈틈이 자신의 무대 영상 등을 보며 가사를 숙지한다. 인터뷰를 했던 이날도 어김없이 차에서 영상을 보던 그는 오랜만에 듣게 된 한 연주에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고 털어놓았다. 살아온 세월이 새삼 실감나서였다. "제가 올해로 환갑입니다. 항상 나이가 드는 때를 준비하며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내게도 이런 때가 오는구나' 싶더라고요. 서글프다기보다는 인생의 노을이 지는 때를 맞았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서요."

나이가 들면서 가수로서 확고해지는 생각은 '색다른 모습보단 깊어진 내면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그가 표현하는 '깊어진 내면'이란 무얼까. "깊은 우물 속에도 잔잔한 듯 굽이치는 물결이 있듯, 변화가 없는 것 같아도 평화를 유지하고자 애쓰는 마음"이다. 2013년 '위드 미샤' 전국 투어 콘서트 때만 해도 역동적인 풀밴드 구성을 선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뜻 맞는 후배 뮤지션 몇 명과 소박한 공연을 여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필순은 "시간이 갈수록 여백 있는 공연이 더 좋더라"며 "물론 그만큼 지루하지 않은 공연을 만들어야 하니 고민을 거듭하고 있지만, 귀 기울여 들을 때 더 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껴 화려한 가요계 활동을 뒤로하고 제주도에 정착한 지 16년. 그는 동물권·환경 문제에 한결같이 관심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을 때도 유기견 후원 공연이라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동물 구조 활동을 하는 내게 혹자는 '좋은 일 한다'고 얘기하지만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가 났던 예전보다 너그러워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으니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살이는 그의 음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정규 8~12집은 자연 속 서정적인 음악이 주를 이룬다. 그는 "도시에 계속 있었다면 생명·자연의 미학과 소중함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것을 알게 된 지금의 내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장필순은 지난해 5곡이 수록된 EP '고마워'를 발매한 이후에도 음반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우선 EP '고마워'에 세 곡을 추가해 올해 초 중 LP를 내려 했던 계획을 진행 중이다. 그는 EP '고마워'에 대해 "20대부터 함께한 오랜 음악 동지 최기웅씨의 곡들로 구성돼 유독 애틋하다며 "세 곡을 무엇으로 정할지 고심하느라 LP 발매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LP 작업뿐만 아니라 이후 음반 활동도 준비 중이다. 그는 "허락된 시간이 짧아지고 있으니 작업을 부지런히 하려고 한다"고 했답니다.

오늘날 국내 음악 시장에선 쉴 새 없이 강렬한 노래들이 대중의 주목을 받기 쉽다. 하지만 장필순이 지향하는 건 '쉼표가 많음에도 울림을 주는 음악'이다. 그는 "지금 곡 작업에선 내 노래가 널리 알려지는 문제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대세에 휩쓸리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훗날 음악인들에게 본(本)이 되는 가수로 남고 싶다는 그의 목소리가 조용하고도 단단했답니다. "제 음악이 10년 후에 들리든, 제가 죽은 후에 들리든 상관없어요. 이 순간에 느낀 것을 제 방식대로 표현하고 싶을 뿐이에요."라고 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