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프로야구 KIA서 새 출발…1억2천만원에 계약
- 2024. 1. 15

 불운한 자유계약선수(FA)였던 내야수 서건창(34)이 고향 팀 KIA 타이거즈에서 새 출발 한답니다.

프로야구 KIA는 서건창과 연봉 5천만원, 옵션 7천만원을 합쳐 총액 1억2천만원에 계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 시즌 후 스스로 LG 트윈스를 떠난 서건창은 KIA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한답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에 육성 선수로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소속이던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뛴 서건창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1천25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97, 안타 1천365개, 타점 491개, 도루 229개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4시즌 꿈의 200안타를 넘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인 201개를 터뜨리고 그해 최우수선수에 올라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부침은 있었어도 서건창은 2019년까지 3할 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2021년 LG로 옮긴 뒤로는 주전에서 밀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답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고도 3년 내리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자신을 데려갈 팀도 없고, 원하는 조건에 계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던 탓이다.

지난해 11월 보류선수 명단 확정 후 암중모색하던 서건창에게 KIA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KIA 구단은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이 팀 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며 "김선빈과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 팀에서 부활해주길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너무나 고요한 서건창의 '추운 겨울'...KIA 상황 주시하고 있을까
- 2023. 12. 30

서건창의 결정은 해를 넘길 것인가.

서건창이 추운 겨울 시장으로 나온 게 벌써 1달이 넘었다. 소속팀 LG 트윈스는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며 축배를 들었지만, 서건창에게는 방출 통보가 내려졌다. 서건창측이 자리가 없는 LG에 방출을 먼저 요청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KBO리그의 역사를 바꾼 사나이. 단일 시즌 200안타 MVP. 현 144경기 체제에서도 200안타 타자가 나오지 않는데, 서건창이 대기록을 작성한 2014년 KBO리그는 128경기였다.

탄탄대로를 걷는 것 같았던 서건창의 야구 인생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고, 'FA 대박'을 꿈꾸던 그의 시나리오도 완전히 망가졌다. FA 3수를 했지만 결국 FA 신청조차 해보지 못했다. 마지막 반전이 될 것 같았던 LG 이적, 염경엽 감독과의 만남도 서건창의 꿈을 이뤄주지는 못했답니다.

하지만 서건창이 스스로 방출을 요청했다는 건, 아직 현역 선수로서 열정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행히 친정 키움 히어로즈가 서건창이 방출되자마자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1달째 서건창은 키움과 손을 잡겠다는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명예회복이 절실한 서건창 입장에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1경기라도 더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 경기를 뛰어야 명예 회복도 가능하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기에 친정 키움은 어울리는 팀이 아닐 수 있다. 2루에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배 김혜성이 있다. 2차드래프트르 최주환까지 가세했다. 현실적으로 기회를 얻기 쉽지 않다.

많은 팀들이 전력 보강을 마쳐가는 가운데, 주목할만한 팀이 있다. 바로 '고향팀' KIA 타이거즈다. 서건창은 광주일고 출신. KIA는 주전 2루수였던 김선빈과의 FA 협상이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다. 가정이지만, 만약 김선빈이 다른 팀으로 간다고 하면 서건창 입장에서는 KIA를 기회의 땅으로 여길 수 있다. KIA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기는 했지만, 이미 서건창 김민성 등과 접촉이 있었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서건창 입장에서는 각 팀들의 2루 포지션 정리가 다 끝나고, 가장 현실적 답안이 뭔지 선택할 수 있다. 키움이 끝까지 자신을 기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자신이 1군에서 뛸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진다는 냉정한 판단을 하면, 선수 생활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1군에서 뛰지 못한다면 FA 재도전, 명예 회복에 대한 의미가 모두 사라진답니다.

다만, 키움을 예로 들면 선수로 복귀해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며 지도자로 새출발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RainyDiary
,